모닝구무스메 쿠스미코하루 12/6 졸업발표.

이라니.....


아무생각없이 네이버쪽지를 확인하던중
졸업 이라는 단어를 확인하고, 심장이 쪼그라들었습니다.
까페로 달려가보니 정말 정식 공지가 올라와있고
하로프로 공홈에서 층쿠P 공지와 코하루의 메세지가.........





'아, 진....진짜인거야.........?'









멍...............





순간 어제 찍었던 자막인 'TFP2' 의 코하루에 대해 제가했던 말들이 떠올랐어요.


'다큐모드 코하루'
'웃음기 싹 걷어낸 진정한 승부사'
'코하루는 미라클은 아니고 기적입니다.'


나 무슨 소리를 한거니.....................
타이밍이 참 묘하다고 할까요.... 하루만에 이런일이
물론 절대 깍아내리거나 그런 의도 혹은 늬앙스의 코멘트로 쓴건 아니지만
이럴일이 있을걸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예쁜 말, 좀 더 세워주는 말, 좀 더 아껴주는 말을 해줄걸...
내가 괜히 초치고, 망조를 띄운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애정섞인 장난으로 말은 그렇게 해도, 저를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제가 코하루 아끼고 있다는것을 알아주실거라 그런건데...
왠지 그게 아쉽습니다.
사람일은 한 치 앞을 모른다는 말은 이럴때 더욱 사무치네요.


떠날것을 미리 준비라도 했듯이, 최근들어 더 애정이가고 예뻐보였던
코하루에 대한 마음이 야속하게도 느껴졌습니다.






**


그리고
여기부터는 하소연과 못다한 이야기.



최근들어 무스메 프로모션 방송에서의 주된 토크 레퍼토리중 하나로써
'역대 모무스중 현9인 체제의 모닝구무스메가 2년이상의 가장 변화가 없는 체제'란 말과 
멤버구성이 변함이 없는 싱글수도 가장 많다고 자주 이야기 했왔고,
또 멤버들의 여러 인터뷰속에서 직간접적 형태로 곧 멤버 변화가 있을거라고 암시해왔기에
어떤한 형태로도 무슨 변화가 있을거라고는
저를 포함, 애정있는 팬분들이시라면 예상하지 못한 분들은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9기선발이라는 신규확대의 방향이길 먼저 기대했구요.


그런한편 현실적인 예상의 범주로써, 그리고 마음의 준비로써 졸업을 전제로 생각을 정리해 본적도 있어요.
그치만 딱히 필요성도 없고, 설레발치는듯해서 포스팅은 안했지만.....
누군가 꼭 졸업을 해야한다는 전제하에서 각각의 가능성을 타진해봤던 그 당시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나름대로 팬심을 반영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분석해봤지만
역시 각 개인팬들에게는 조금은 불쾌한 얘기가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이 -  리더이고 멤버재직 기간이 가장 기니까 졸업가능성은 있지만, 워낙 현 모무스내에서의
          곡참여나 인기등 여러면에서 비중이 워낙 커서 1년이내에 졸업하기에는 힘든 카드.
          한편 그런 의도는 아닐거라 보지만, 잦은 다카라즈카와 무대등의 언급은 졸업후 그쪽 방향의
          활동을 하고 싶은 본인의 바램을 내포하는 늬앙스를 띄고있는 점이 유발제로 작용할수는 있다.
          선졸업가능성 40%미만


리사 -  서브리더이고 멤버재직 기간이 가장 기니까 졸업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딱히 졸업을 해야할 목적이나 필요성도, 본인의 바램도 전혀 없어보임.
          싱글참여도는 적으나, 멤버내에서의 토크의 주체적 진행자역할,
          그리고 콘서트등에서는 토크뿐 아니라 보컬과 안무등 다 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에 공백시 빈자리가 은근 큰 멤버중의 하나.
          또 선배로써 후배멤버들의 교육에 전반적으로 관할하고 있고, 이에 적극적이다.
          무스메를 사랑하는 대표멤버로써 가장 오래 멤버로써 재직할듯 보이는 멤버타입.
          선졸업가능성 20%미만


에리 - 6기도 7년차에 접어들면서 일단은 3명다 졸업가시권의 멤버내에 포함.
         심심치 않게 에리의 졸업소문이 흘러나와서인지, 변화를 꽤한다하면 일단 리스트에 꼽힐 멤버.
         오랜된 멤버를 정리한다는 일반적인 패턴의 희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졸업후의 향후 활동방향이나 개인캐릭터의 구축이 미비하다는 점은
         정작 졸업으로 이어지기에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멤버내 개인인기도도 높아서 졸업시 팬들의 이탈도 염려된다는 점도 가능성을 낮출수있다.       
         선졸업가능성 70%미만


사유미 - 마찬가지로 6기 이므로 일단은 졸업가시권 멤버.
            최근 개인적인 버라이어티 활동과 캐릭터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 형태로써의
            활동방향을 집중하기 위해 졸업가능성이 있음. 
            하지만 개인활동은 그룹의 홍보의 긍정적 이미지로 확대되므로, 굳이 졸업으로 정리해야할 이유가 없다.
            한편 곡참여등이 현저히 적은점이 향후 콘서트등의 그룹내 변화에 영향이 적다는점으로 작용해
            졸업의 편리성을 높이는데 기여할수 있다는 점은 사유미로써는 약점중 하나.
            선졸업가능성 65%미만


레이나 - 마찬가지로 6기 이므로 일단은 졸업가시권 멤버.
            하지만 최근싱글등의 곡참여도가 다카하시 다음으로 높기때문에 변화를 주기엔 힘든 카드.
            동안캐릭터역시 장수하기 좋은 형태이며, 개인의 인기도가 높아 회사에서 쉽게 졸업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은근 본인의 솔로 욕심이 없지 않다는 점은 그 가능성을 연다고 볼수있으나, 
            그렇다고  졸업후 솔로로써의 전향은 가능성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으로 보인다..
            선졸업가능성 2%미만. (0%라고 해도 좋겠지만, 통계상 표준오차의 범주정도로 설정하여 보았다.)


코하루 - 에이스로 불리며 가입했으나, 활동방향이나 대접은 그렇게 에이스 대접을 받았다고 할수없다.
            최근싱글들의 참여도를 보면 그 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츠키시마 키라링'으로써의 솔로활동은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함께 꽤 성공적이었으며
            방송종영후에도 오하스타의 개인 레귤러로써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때문에 어린이들의 인지도가
            좋기때문에 이러한 방향으로 솔로활동을 염두한다면, 졸업의 가능성을 크게 열고있다..
            또 반복되지만 에이스라는 카드는 의외로 변화에 있어, 그 대상의 중심이 되는일은 드물지 않다!
            선졸업가능성 80%미만.


아이카 - 8기라는 가장 막내 기수에 속함. 
            그룹내에서 두드러지는것도 없으나 그렇다고 또 정작 졸업을 시킬 명분도 없다.
            본인의 적극적인 포기 의사가 있지않는한  2년내에 졸업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을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높아보이지않는 열정과 모반약지등의 잦은부상은 졸업의 가능성을 확대시킨다. 
            선졸업가능성 30%미만.


쥰쥰 - 8기 막내기수지만, 나이는 멤버내에서 다카하시 다음으로 많은 고연령층.
         또 가입때부터 기존기수와는 조금 다르게, 외국인이라 특징을 활용하여
         '유학생멤버'라는 형태로 가입시킨점은, 회사내에서 언제든 뺄수있는 카드로써의
         여지를 열고 출발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유학종료, 연수종료 등의 수식어를 달아서......
         그렇지만 방송내의 적극적인 캐릭터와, 가입당시 외국인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많은 반감을 산거에 비해, 지금은 나름 자리도 잡고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상태.
         한편 재일 2년차이지만 여전히 어눌한 일본어회화실력은 호감과 비호감의 양날의 검이 될수있다.
         선졸업가능성 85%미만  


링링 - 역시 8기 유학생 멤버라는 쥰쥰과 같은 신분은 졸업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있다고 판단되나.
         모무스이전에 하로프로에그로써 준비기간을 거쳐, 쥰쥰에 비해 조금더 긴 활동경력
         일본 데뷔 이전의 중국에서의 방송 경력, 그리고 쥰쥰에 비해 조금 더 나은 일본어 회화실력.
         또 궂은 캐릭터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은 호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91년생 나이 역시 아이돌로써 아직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무스메내에서 안정적인편에 속하는 보컬 역시 그녀의 장점이라고 말할수있다. 
         하지만, 역시 '유학생멤버'라는 가입명분은 졸업가능성을 타진해봤을시에는 치명적 약점.
         '쥰쥰,링링 동반졸업'이라는 형태도 꽤나 가능성이 있는 카드라고 생각될수있다.
         선졸업가능성 75%

  ※ 최근 방송에서는 유학생멤버라는 소개대신, 그냥 '8기'라고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 잦다는것을 고려한다면
       쥰쥰과 링링의 졸업가능성은 각각 낮은 수치로써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선졸업가능성 예상 내림차순정렬

쥰쥰(85%)  > 코하루(80%)  > 링링(75%)  > 에리(70%)  > 사유미(65%)  > 아이(40%)  > 아이카(30%) > 리사(20%)  >  레이나(2%) 
            

이렇듯 가능성을 타진해봤을때 2번째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은 해왔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갑작스럽네요. 무엇보다...

-발표의 그 시기가 석연찮고 이상하다 (투어 첫날에 발표→마지막 날 게다가 홀에서 졸업)
-라스트 투어가 되는 이번 투어에 코하루의 출신지인 니이가타 공연이 없다
-층쿠까지도가 아직도 향후의 코하루 방향이 미정일 것 같은 말투를 하고 있다
-왜 하로프로로부터도 졸업할 필요가 있는지?
-금년 졸업에도 불구하고 내년의 캘린더에는 코하루가 실리고 있다
-졸업의 소식은 층쿠로부터의 「편지」
-솔로로CD를 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수 활동은 아니고 모델 활동이라는 점 

이러한 의문들이 여전히 이해와 납득을 가지 않게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워낙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해받아 당황스럽고,
그 때문에 다른 말들이 하고싶은게 많아져버려서
정작 중요한 얘기는 하지 못한 것 같지만, 이러한 의문들은 향후에 포스팅하거나,
아니면, 그전에 먼저 공식적인 형태에 의해서
저의 이러한 의문과 아쉬움이 풀리길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이유가 어떻든간에
'모닝구무스메의 쿠스미 코하루'의 졸업은 번복되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그걸 전해들은 지금은 이젠 그걸 받아들여야 하니까
 

그래서 많이 침울하고 가라않네요..............





'미라클 아이돌, 모닝구무스메 쿠스미 코하루'라고
부를 수 있는 마지막 날까지 이제 D-76일.......